박경리 선생 유품, 고향 통영으로 귀환
기사입력 2021.10.20 14:32 조회수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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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는 지난 8일 원주시 토지문화재단을 방문하여 박경리 선생이 생전에 사용하던 유품 2점을 인수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유품은 고 박경리선생의 손자 김세희 토지문화재단이사장이 관리하던 것으로 박경리기념관의 전시개편 예정에 맞춰 장롱 1점은 기증받았고, 나비장(통영머릿장)은 장기대여를 했다.특히, 나비장(통영머릿장)은 박경리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에 잘 언급되어있다.서울에 거주하던 박경리 선생이 6.25전쟁으로 고향인 통영으로 피난 왔을 때, 할머니 유품인 나비장석 귀목장을 아버지로부터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박경리 선생이 평생 옆에 두고 소중히 간직한 유품으로 알려져 있다.강석주 통영시장은 “다시 한 번 시민을 대표하여 기증하신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통영 품으로 돌아온 박경리 선생의 유품이 시민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통영시 산양읍에 위치한 박경리기념관은 새로운 전시관과 시설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유품은 리모델링이 완료되는대로새단장한 기념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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