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고위 공무원·시의원, ‘선거개입 의혹’ 논란
서성록 봉평동장·정광호 시의원, "'특정후보 밀어주기' 사실무관"
기사입력 2021.01.19 13:16 조회수 1,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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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고위 공무원과 시의원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봉평동주민센터에서 주민자치위원장 선거가 치러졌다.결과는 봉평동 10·11기 주민자치 부위원장인 임윤영 후보를 누르고 제주수산대표 임병철 후보가 15대 10으로 당선됐다.하지만 임윤영 후보가 서성록 봉평동장과 지역구 시의원인 정광호 의원이 임병철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임윤영 후보는 지난 18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주민자치위원장 선거는 공무원과 시의원이 개입된 부정선거라며 통영시장과 시공무원이 바로 잡아 줄 것을 촉구했다.임윤영 후보는 “정광호 의원이 자치위원들에게 ‘임윤영 후보는 절대로 (당선)안되게 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녔고 임병철 사무실에 수시로 드나들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서성록 봉평동장 또한 자치위원들을 동사무소로 불러 ‘임병철을 밀어줘라’고 노골적으로 말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끝으로 그는 “화합된 지역공동체에 앞장서야 할 공무원과 시의원이 선거에 개입해 오히려 지역을 둘로 쪼개는 일이 벌어졌다”며 “존경하는 시장과 공무원이 부정선거를 바로 잡아줄 것”을 촉구했다.정광호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목적을 가지고 임병철 후보의 사무실에 간적이 없으며 임윤영 후보가 나를 모함해서 난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을 뿐 선거와 관련된 악의적인 말은 안했다”고 해명했다.또 정광호 의원은 ‘선거 후 임병철 후보를 만난 적이 있나’라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약 3주전에 만났고 최근에는 만난 적이 없다”고 답했다.이에 본지 기자가 ‘선거 다음날인 7일 정광호 의원과 한 잔 했으며 그는 우리 편’이라고 임병철 후보가 말한 사실을 전해주자 정 의원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서성록 봉평동장은 “‘임병철 밀어줘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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