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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서 고교생 집단 폭행…목 졸라 기절까지
거제서 고교생 집단 폭행…목 졸라 기절까지
경남 거제시에서 여러 학생이 한 학생을 목 졸라 기절시키고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폭행과 함께 피해 학생 어머니를 대상으로 입에 담기조차 힘든 성적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월 19일 홀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는 A군은 예배 태도를 꾸짖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울며 폭행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어머니에 따르면 학교 교실과 급식소 등에서 B군이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A군을 쓰러뜨린 후 영국의 소설 ‘플랜다스의 개’에 등장하는 ‘파트라슈’라 부르며 놀리고 폭행했다. 또 B군은 고현의 한 교회에 함께 다니는 C, D, F군과 함께 교회 인근에서 격투기 기술 중 하나인 ‘choke'를 걸어 A군을 기절시켰다. 특히 이들은 기절하는 A군을 지켜보며 “눈 돌아가는 거 봐라” 등의 말을 하며 비웃었고 A군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니 엄마 내가 000거다” 등의 입에 담기조차 힘든 성적폭언을 내뱉었다. 공포에 질려“살려달라”는 A군의 간곡한 부탁에도 이들은 순차적으로 목을 졸라 두 차례나 기절시켰다. 이후 이들은 인적이 드문 곳으로 장소를 옮겨 어머니에 대한 성적폭언을 이어가며 주먹 등을 이용해 A군을 집단폭행했다. 집단폭행은 지난 겨울 떠난 교회 수련회 기간에도 발생했다. 이들은 숙소에서 A군을 쓰러뜨리고 둥글게 둘러싼 후 B군이 A군의 발목을 잡고 A군을 돌리면 C, D, F군은 자신의 앞을 지나는 A군의 머리를 발로 폭행했다. 지난 7월 중곡동 한 학원 인근에서 B군으로부터 처음 기절을 당한 A군, 어찌된 영문인지 얼굴 한 쪽이 피범벅인 채 학원 화장실에서 깨어났다. B군은 A군에게 “엄마에게는 넘어져서 다쳤다”고 말하라고 시킨 후 A군 어머니의 분식집까지 따라가 확인까지 했다. 이어 시킨대로 말하는 것을 확인한 B군은 매번 그러했듯이 떡볶이 등 음식을 태연히 먹고 돌아갔다. 폭행사실을 알게 된 A군의 어머니는 “이러한 사실도 모른 채 가기 싫다는 교회를 가라며 등을 떠밀었다”고 오열했다. 그녀는 “앞에선 마냥 착한 얼굴로 ‘이모이모’하고 뒤로는 아들을 폭행했다”며 “아들을 폭행하고 태연하게 음식을 먹고 어찌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말을 할 수 있는지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또 “아들은 현재 심한 두통과 수면장애, 우울증까지 앓고 있어 치료를 위해 등교는 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자’는 아들의 말을 듣자면 가슴이 찢어지고 눈물만 난다”고 말했다. 한편 가해 학생 부모들과 교회 관계자는 인터뷰를 거부한 가운데 피해 학생들을 감금·폭행 했다며 A군의 어머니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연화도-우도 보도교’ 공사비 달라”
“‘연화도-우도 보도교’ 공사비 달라”
하도급 업체들이 6일 ‘연화도-우도 보도교’ 미지급 공사대금 해결에 통영시가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연화도-우도 보도교’는 지난 2015년 11월 착공해 지난 6월19일 준공됐다. 교량 총연장 309m 중 현수교 230m, 트러스교 79m, 반하도 접속도로 201m로 시공된 이 보도교에 총사업비 98억원이 투입됐다. 문제는 원청사인 ㈜삼0건설과 1차 하도급사인 서0중공업(주) 간 공사대금 결제 문제가 발생하면서 애꿎은 2차 하도급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 토탈브리지를 비롯한 13개 2차 하도급 업체들(연화도 보도교 피해자 모임)은 이날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가 적극나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연화도 보도교 피해자 모임 관계자는 “연화도 보도교는 국·도비 등 약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지만 사실상 기성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현장 업체들의 자비로 건설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원청사와 1차 하도급사의 문제도 모른 채 공사대금을 준다는 말만 믿고 공사를 마무리졌다”며 “하지만 두 회사 간 법적 분쟁이 생기면서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고 하소연 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기성금으로 받은 금액은 고작 10~20%이며 파악된 미불금만 4억5000만원이 넘는다”며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회사가 태반이라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덮붙였다. 끝으로 그는 “통영시는 중재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개입해 미지급금을 해결해 달라”며 “삼0건설에 지급할 준공 정산금 9억원으로 미지급금을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연화도 보도교 피해자 모임은 미지급금이 해결되지 않을 시 보도교를 차단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