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서는 28일 인명을 구조한 허예찬(34)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허 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 19분경 통영시 통영해안로 319, 한일김밥 본점 맞은편 해안로에서 아내와 산책을 하던 중 5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로 바닷가 펜스 쪽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져 바다에 빠지는 것을 목격했다.
공군장교 출신으로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있던 허 씨는 재빨리 근처에 있던 인명구조 튜브를 요구조자에게 던져주었고, 돌계단으로 내려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던 요구조자의 옷을 끌어당겨 물 밖으로 끌어내 구조했다.
통영경찰서장 강기중 총경은 “해가 진 이후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생명을 구한다는 일념 하나로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주신 허예찬씨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