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국민은 개·돼지"
기사입력 2019.03.24 23:41 조회수 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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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부자들’속 한 장면>
‘어차피 대중들은 개돼지입니다. 그 뭐 하러 개돼지들한테 신경을 쓰시고 그러십니까?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영화 속 한 장면입니다. 당시 ‘대중은 개돼지’란 이 대사에 큰 인상을 받았던 영화입니다.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이 대사가 2년 후인 2017년, 교육부 한 간부가 실제로 재현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습니다.그리고 또 다시 2년이 흐른 2019년, 이번에는 경남 통영의 한 공공기관 간부의 입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본지는 지난해 11월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한 유명 섬마을 이장의 공금횡령과 관련해 취재를 하던 중 최근 공원 관계자 A씨를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그런데 국립공원 존속 이유에 대해 설명하던 A씨가 갑자기 ‘국민은 개돼지’라고 말합니다.<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 A씨>
“언론이 선도를 해…정말 국민들은 개돼지 아닙니까. 하하, 솔직히 말해서. 언론이 (선도)해서…”공원구역내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직원은 준공무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직원이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고 있는 겁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지역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특히 시민들은 ‘지금까지 개돼지를 공원에 가두고 사육했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GTY뉴스 임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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