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 김상옥 선생 유품, 100년 만에 고향 품으로
기사입력 2020.07.21 15:54 조회수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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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이 낳은 시조 시인이자 서예, 문인화, 전각 등의 대가였던 초정 김상옥 선생의 탄생 100년을 맞아 선생의 문학과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유품과 작품들이 통영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통영시는 21일 선생의 장녀 김훈정 씨 부부가 통영시를 방문해 초정 선생의 유품과 서화 등 예술작품을 포함 2백여 점의 유품을 통영시에 조건 없이 기증했다고 밝혔다.유품은 김 씨 부부와 차녀 김훈아 씨 등 유족들과 제자 故 김재승 박사 장남 김대석 씨가 소유하고 있던 것이다.초정 김상옥 선생의 맏딸 김훈정 씨는 “아버지는 마지막까지 통영과 충무공을 사랑하셨고 뜨거운 예술혼과 고결한 정신으로 평생을 사신 것을 우리가 보았으므로 아버지 유품과 작품들은 마땅히 통영시와 통영시민들께 드려야 한다”면서 기증목록과 함께 김대석 씨 등 세 사람이 서명한 소장품 기증서를 제출했다.이어 그녀는 “이 기증품들이 후대까지 더 많은 분들이 아버지와 아버지의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시는 계기가 되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다가오는 8월 5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통영시가 인수하게 되는 유품에는 초정 선생의 시집, 시조집, 동시집, 산문집 초판본과 서화전 도록(圖錄), 친필편지, 육필원고, 초정이 받은 윤이상, 박경리 선생 등의 친필편지, 초정 소장의 책자, 사진 자료, 그리고 초정 선생이 쓴 글씨와 그림 액자와 직접 빚은 도자기 등 초정 선생의 창작예술작품과 애장품, 현판, 초정의 일생과 문학,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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