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후보 측 “다리 건설은 시장 책임” 논란

선거사무소 A 위원장, SNS서 시장 책임론 제기…공약과 대치
기사입력 2020.04.10 00:57 조회수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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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대첩교 국비 건설’공약을 내건 미래통합당 정점식 후보 측에서 ‘해상교량 건설은 시장 책임’이라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3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산대첩교는 국비로 반드시 건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정 후보는 “한산대첩교는 국비예산으로 건설되어 반드시 무료 도로가 돼야 한다”며 “나에게 맡겨주면 한산대첩교를 반드시 건설해 통영의 지역 경제발전을 이루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이 공약은 정 후보 선거사무소 A 위원장으로 인해 포퓰리즘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A 위원장은 지난 5일 SNS에 정 후보의 기자회견 기사를 링크했다. 공약 이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한 댓글러에 단 A 위원장의 답글이 논란을 자초했다.
 
A 위원장은 “해상교량 건설은 시장 책임이다”며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포함되기 위해선 정치적 접근보단 행정적 접근이 필요하며 행정적 접근은 시장의 역할이고 행정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포함된다는 것은 다리 건설 8부 능선을 넘는다는 의미다. 한산대첩교 승인절차 80%를 통영시장이 해야한다는 말이다.
 
불과 5일 전 기자회견장에서 ‘한산대첩교 국비 건설’을 자신이 반드시 이루겠다던 정 후보의 공약을 무색하게 만든 것이다.
 
SNS에서 나눈 대화라고는 하지만 선거 캠프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인사가 중대 공약과 대치되는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스스로가 선거용 공약을 인정함과 동시에 벌써 책임회피를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시민은 “자기들이 할 것처럼 큰소리치더니, 불과 며칠 만에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꾼다는 것은 공약 이행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정 후보는 자신 없으면 시장이니 국토교통부 10년 단위 계획 포함이니 핑곗거리 만들지 말고 그냥 손 떼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한 시민은 “표 얻으려고 선거철만 되면 들고나오는 게 한산도 다리 공약이다”며 “건설 의지도 없으면서 앞선 국회의원들이 그리했듯이 선거용으로 우려먹고 있다. 이젠 이런 포퓰리즘에 현혹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SNS에서 A 위원장은 “그동안 선거 때마다 공약 남발로 한산면민들에게 뻥 쳤고, 한산면 주민들은 사기당한 기분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금까지 통영지역 국회의원은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보수 정당에서 모두 선출됐다.
 
 
[임규원 기자 dhcol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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