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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모노레일, 개통 6개월 만에 운행 중단
욕지도 모노레일, 개통 6개월 만에 운행 중단
통영시 욕지도 모노레일이 개통 6개월 만에 멈춰 섰다. 욕지도 모노레일은 지역경제(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비 등 총 117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개통, 통영의 새로운 관광 명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 3일 모노레일 차량에서 이상 진동이 발생해 확인한 결과, 레일에서 마모 현상이 발견돼 승객의 안전을 위해 운행이 중단됐다. 욕지도 모노레일은 속이 빈 정사각형 모양의 철제 빔으로, 두께 4.5㎜(4.5T)와 두께 6㎜(6T) 두 종류의 강판으로 제작한 빔 700개로 구성됐는데, 하중이 적게 받는 평지 구간에는 4.5㎜짜리 187개를, 급경사나 휘어지는 구간에는 6㎜짜리 513개를 설치했다. 설계사인 한국모노레일의 긴급 점검 결과 총 57개(대부분 4.5㎜)의 레일이 차량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내려앉거나 측면으로 휘어지는 현상이 확인했다. 이에 레일을 보강했으나 상행 17개에서는 현상이 완화됐으나 하행 40개에서는 여전히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그대로 상업 운행할 경우, 기어 손상에 따른 차량 멈춤이나 미끄러짐에 이한 차량 간 충돌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문제가 된 57개의 레일을 모두 6㎜짜리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욕지도 모노레일은 운행 6개월 만에 멈춰 섰으며, 한 달 동안 휴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됐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지난 17일 통영시청 브르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욕지도 모노레일 휴장에 따른 긴급 복구 및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김 혁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전체 레일에 대한 비파괴 검사를 통해 레일의 함몰 변형 현상이 설계사의 설계 오류에 의한 것인지, 공사업체의 규격 미달 자제 사용 때문인지 규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그는 “마모와 관련해 원인분석 규명 후 이번 현상의 책임 소재를 가려 영업 중단, 휴장에 따른 손해배상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욕지도 모노레일은 총 사업비 117억 원을 투입해 순환식 관광용 모노레일 2㎞, 모노레일 카 10대, 상·하부 승강장, 휴게시설 등을 설치해 통영관광개발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통영어선 제주해상서 화재…1명 사망·11명 전원 실종
통영어선 제주해상서 화재…1명 사망·11명 전원 실종
지난 19일 제주시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통영 어선에 화재가 발생해 선원 11명이 실종되고, 1명이 숨졌다. 통영해양결찰서(통영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9분쯤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승선원 12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어선의 신고를 접수한 제주해경은 오전 8시 15분쯤 사고해역에 도착,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을 펼치고 있다. 대성호에는 선장 정 모(56.통영) 씨와 내국인 선원 강모(53.통영) 씨, 베트남 선원 누옌(32) 씨 등 모두 12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쯤 선원 한 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한 가운데 지금까지 선원 11명은 실종됐다. 통영해경은 당시 선체는 상부가 전소됐으며 약간의 불씨가 남아 있는 상태였다. 신고가 들어 온 당시에도 이미 배가 상당 부분이 전소됐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해경 경비함정 7척, 항공기 1대, 헬기 4대가 투입됐다. 해군에서도 함정 1척, 항공기 1대, 헬기 1대가 수색을 펼치고 있으나 사고 해역 인근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10시 38분 경남 통영시 통영항을 출항해 18일 오후 8시 35분 입항 예정이었다.
바람 잘 날 없는 거제수협, 이번엔 적폐?
바람 잘 날 없는 거제수협, 이번엔 적폐?
부당대출과 배임 혐의 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경남 거제시 거제수협입니다. 특히 감정가 부풀리기와 땅 쪼개기 수법으로 수백억대의 부당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조합장 A씨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로 ‘수협중앙회 유착’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제수협이 이번에는 ‘적폐청산’대상으로 이름이 올려져 또 다시 세간의 이목을 받고 있습니다. 부동산업자 B씨가 소유한 거제시 한 교차로의 나대지입니다. 규모는 3필지에 약 1660㎡, 일부 대지는 3.3㎡당 호가가 100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이곳에 B씨가 상가를 짓는 조건으로 거제수협이 임차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거제수협 전 조합장 A씨는 이 대지를 담보로 대출 중인 42억원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전세보증금 85억원을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임대차계약은 전세보증금 58억원으로 감액되었으며, 이중 계약금 3억원, 중도금 5억원 총 8억원이 2015년 11월 계약 당일 B씨에게 지급되었습니다. B씨는 수협의 일방적인 전세보증금 감액에도 추가 대출을 약속한 A씨를 믿고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이후 추가 대출은 없었고 결국 자금 부족으로 상가 건축을 하지 못해 사기 혐의로 법정 구속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속으로 B씨의 모든 사업은 파탄이 나고 대출 42억원의 이자가 미납되면서 결국 수협은 담보물인 위 대지를 경매에 부쳤습니다. 2017년 5월 보석으로 석방된 후 지금까지 수협과 힘겨운 법정 싸움을 벌이던 B씨는 수협의 내부적인 문제로 자신이 희생되었다며 지난 4월 20일 청와대에 수협의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글을 올린 겁니다. 지난 2016년 10월 당시 B씨가 구속되기 직전 A씨는 42억원 대출과 관련해 내부규정을 어겼다며 고발당해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B씨는 A씨의 말만 믿고 담보물(대지)을 제공하고 대출을 받았을 뿐인데 사기 혐의로 구속되고 사업과 가정이 파탄이 났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부동산업자 B씨>“79필지 3만평에 가까운 전답들이 다 날아가고 오로지 수협부지 이것 하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원통하고 비통합니다” 또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담보물을 경매 처리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부동산업자 B씨>“자기들(거제수협)이 최종판단을 내려서 대출을 실행해 준거고 더더군다나 거기 관련자들이 배임·횡령으로 재판이 진행 중에 있는데, 결정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 나의 땅만 경매 처분이 돼야 하는…” 특히 투자자 간 힘을 모아야 하고 적폐청산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업자 B씨>“지금은 (투자자)모두 힘을 합쳐서 자신의 원금을 찾는데 힘을 모아야 하고 또 적폐에 의해서 개인이 희생양이 되고 수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것은 정말로 일벌백계 해서…” 거제수협은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거제수협 관계자>“우리 볼 때는 전부 B씨의 주장이기 때문에 조합에서 청원부분에 대해 대응하지는 않을…” 한편 A씨를 비롯한 대출 관계자 4명은 42억 대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GTY뉴스 임규원입니다.